크래프톤 정글 5기 합격후기
첫 합격후기
오전 10시가 채 되기 전 사람들에게 톡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대략 9시 30분 즈음 교육생 정보 등록을 누르면 정보가 뜬다는 말이 돌았고, 나는 크래프톤 정글 5기가 떠있는 것을 보고서야 안심이 되었다.
문자와 메일은 거의 동시에 10시 정각 즈음 왔다.
그렇게 정글 오픈채팅방에서는 합/불에 따라 나가는 사람도 생겼고, 합격자들끼리의 스터디 등이 이야기 나오기 시작하였다.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싶을까
왜 나는 비전공 티가 나는 개발자가 되기 싫을까?
분명 학교에선 나름 전공도 잘하고, 심지어는 잠깐 번아웃이 왔던 당시 교수님들께서 왜 감각도 있는 친구가 학교를 안나오냐 속상하다
라는 의견까지 피력했을 정도로 재능은 있었다.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 어느 날인가부터 잘하는 일보다 내가 좋아하고 싶은 일을 찾고싶어졌다.
아마 첫 시작은 컴퓨터 과학 전공이었던 내 애인 그리고 정보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던 첫사랑이 떠올라서 였던 것 같다.
물론 코딩까지 하게 된 것은 당시 교양 과목 교수님의 영향이었지만, 이쪽 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내 주변에 빛나던 사람들이 모두 이쪽을 잘 알았기 때문에 있었다.
할 거면 잘해야한다
절대 알맹이로만 성공할 수 없다.
공상과 상상 그리고 센스는 각각 어떤 차이를 가질까와 같이 근원적인 질문을 학생들에게 자주 던졌던 나였다.
처음으로, 내가 완전 백지로 돌아갔을 때에도 그래서 구현보다는 알고리즘 공부에 집중했고 구현을 접하게 된 이후로는 클린코드에 집중했다.
그렇게 공부하다보니 역설적이게도 코드를 짜면서 이 코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잘 모른다고 생각이 되어서 정글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그래서 os를 독학했다.
윤성우의 뇌를 자극하는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보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채워넣었다.
그 이면에는 비전공 개발 소리가 듣기 싫은 내 자격지심도 있었던 것 같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젠 코딩을 하기 시작했고, 요즘 우리 동네 가게에는 거의 1가게 1개발자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개발에 도전하는 사람은 많았다.
그러나 그들 중 일부는 취준생인 나보다 이론이 부족할만큼 현직자임에도 구멍이 숭숭 뚫린 것을 보며 나는 왜 그들이 싫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나는 어떤 분야든 지나치게 신중하게 도전하는 편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남들에게 욕먹는 것이 너무 무서워서, 욕먹지 않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1달간 준비기간
우선 cs:app스터디를 꾸렸고, 코인액 스터디는 최대한 하는 데까지 해볼 예정이다.
언젠가는 안드로이드를 다시 공부하고 싶은데 우리 학교 선배님이신 네이버 블로거 니나농
님에 의하면 안드로이드 잘하려면 결국 os와 cs공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코인액을 기본적인 코틀린적인 코드를 짜는 클린코드의 영역으로 공부하며 cs를 공부하도록 마음을 먹었다.
메이플 프로젝트
검색창과 바디는 다 제작했고, 현재 검색창 관련 백엔드는 모두 짠 상태다.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해서 정든 프로젝트로 주 진행사항은 네비어 블로그에 함께 아카이브 중이다.
네이버에 아카이브를 하는 이유는 깃허브 블로그는 레파지토리의 일정 용량이 넘어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나의 경우 중간 결산물에 사진을 많이 올려서 그런 문제가 생겨버릴까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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